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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400명 넘어서…통곡의 땅 가자지구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나흘째
어린이 포함 민간인 희생 급증
적십자사 요청에 잠시 휴전도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이후 팔레스타인 희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 2012년 이-팔 '8일 교전'의 사망자(177명)의 2배를 넘어섰다. 1400여명이 사망한 2008년 가자 전쟁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이래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400여 명에 이르렀다. 지상군 투입 나흘째 부상자도 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 인권센터는 사망자 중 80% 이상이 민간인이며 지상군 투입 이후 어린이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제적십자사(ICRC)가 부상자 이송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이날 양측에 임시 휴전을 요청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당국이 이를 받아들여 오후 1시30분부터 일시적으로 공격이 중단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하지만 약속된 2시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양측은 상대가 합의를 깼다며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 새벽까지 탱크 포격을 포함해 전방위 공격을 벌였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지난 8일 가자 공습 시작 이래 가장 격렬한 전투였다고 전했다.

밤사이 가자에서 최소 50명이 목숨을 잃고 400명 넘게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당국은 밝혔다. 불도저·탱크 등을 앞세우고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땅굴도 탐색·파괴했다.

최대 깊이 30에 이르는 이 땅굴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위해 비밀리에 판 것 이다.

19일에도 이스라엘군 복장을 한 팔레스타인 병사가 땅굴을 통해 침투해 이스라엘 측 군인을 2명 사살했다. 이로써 지난 8일 이래 이스라엘 측 희생자는 군인 5명을 포함해 7명으로 늘었다.

국제사회는 외교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을 방문한 뒤 이스라엘로 향한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현재까지 휴전 중재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직접 중재하기 위해 19일 카타르로 향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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